[04-14-2017] “작으나마 도움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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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Lee장학재단 이성배 이사장

“음악에 재능을 갖고 꿈을 향해나가는 학생들, 몸이 성치 못하지만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장애우 학생들,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꿈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AKLee장학재단(AKLee Scholarship)을 설립하고 장학생을 모집하고 있는 이성배<사진> 이사장은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꿈을 갖고 이민 와 일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기독교인으로서 말씀 안에서 내 생각들이 자라고 변화되면서 여전히 나는 부족하지만 세상의 어려운 이들에게 작은 도움과 나눔을 전하고 싶어 용기를 내어 시작하게 됐다”고 재단 설립 배경을 전했다.

“지병이 있어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한 큰 딸 제니퍼를 일찍 하늘나라로 보내야했지요. 투병중에도 특수교육을 공부하며 훗날 자신과 같이 힘든 아이들을 도우며 살아가겠다고 했던 제니퍼의 마음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요. 또한 둘째 딸 제시카는 어릴 적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여 공부했고 현재는 뉴욕에서 연주활동을 펼치며 열심히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이처럼 꿈과 비전을 가진 아이들에게 대학 진학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고교 11~12학년생들을 중심으로 장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면서 “미국사회에서 한인자녀들이 당당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인커뮤니티에 힘이 있어야하고 아이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자긍심을 가져야한다. 한인자녀들이 주류사회로 들어가 성공하고 다시 한인사회로 돌아와 일할 수 있는 리더로 키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AKLee장학재단은 이성배 이사장외에 손식 사무총장과 이사 5명(김병석, 제니퍼 배, 크리스티나 이, 메리안 김, 제시카 리)이 참여하고 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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