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북서부 토네이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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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어데일·로첼타운, 2명 사망·7명 실종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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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 강타한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시카고 북서부 훼어데일 타운내 주택들이 완전히 파손된 모습.<AP>

 

일리노이주 북서부지역 시골타운에 폭우를 동반한 대형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9일 밤 일리노이 등 중서부지역에 하루 최대 14개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일리노이 주민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 상태다. 또한 부상자도 10여명에 달했다. 일부 주택가는 폐허로 변했고 수많은 가정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달리던 차들과 가로수들이 강풍에 쓰러지는 등의 사고도 잇따랐다.

이번 토네이도는 미조리, 아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일부 지역을 휩쓸었으며 특히 일리노이 북서부 시골타운인 훼어데일과 로첼 타운에 가장 큰 피해를 줬다.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80마일 가량 떨어진 인구 150명의 훼어데일 타운은 폐허 더미로 변했다. 주비상관리국은 로셸의 북쪽 지역인 페어데일 주민 제럴딘 슐츠(67)가 이번 토네이도의 피해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실종자 수색 과정에서 1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은 병원에 부상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응급 상황이 됐고, 애완동물 실종 신고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로첼의 한 식당 건물이 쓰러지면서 지하로 대피했던 14명이 폐허 더미에 갇혀 있다가 구출됐으나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

중서부지역은 토네이도 다발지역으로 대부분 가옥과 건물이 지하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지만 집을 잃거나 전력 공급이 중단된 주민들은 어려움에 처했다.  토네이도 직격탄을 맞지 않은 지역도 인근 마을에서 날아온 잔해물과 강풍 피해 등으로 어수선한 상태다. 일리노이 북부지역에는 테니스공만 한 우박까지 쏟아져 설상가상이 됐다. CNN방송은 이번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속한 주민이 최대 9천50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주민들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려 토네이도의 위력을 알렸다. 이 가운데는 초대형 소용돌이가 마을을 덮치는 장면,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 강풍에 쓰러지는 등의 동영상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