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트리 ‘귀하신 몸’

694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는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AP]

공급 줄어 가격 올라···사이버 먼데이 구입 피해야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더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트리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CBS뉴스 머니워치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공급 물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 할인 혜택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소비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7~8피트짜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하기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부족 현상은 묘목을 제때 심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보통 10년 정도 자라야 상품적 가치가 있는데 10년 전 당시 금융위기로 크리스마스 묘목을 심는 투자 여력이 원예업계에는 없었던 것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최대 구매층은 밀레니얼 세대다. 이들 세대의 소비 형태는 한 마디로 ‘진짜’(authentic)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체에 따르면 예산 범위 내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입하려면 일단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세일 시기는 피해야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이 최정점을 찍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보면 블랙 프라이데이 때 크리스마스 트리의 평균 가격은 79.11달러. 이 가격은 사이버 먼데이까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83.92달러까지 치솟았다.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거리가 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 바로 크리스마스 바로 전주이다. 지난해 가격 동향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바로 1주일 전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은 56달러로 79달러에서 30% 가까이 떨어졌다.<남상욱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