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코로나19 환자 10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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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워싱턴주 킹카운티 관계자들이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AP]

캘리포니아 20명, 워싱턴 18명 등 12개주서 발생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3일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기준으로 미전역의 코로나19 환자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사람이 45명, 코로나19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탈출한 사례가 3명이다. 나머지 57명은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다. 환자가 나온 주는 12곳으로 늘었다. 현재 캘리포니아가 20명의 환자가 발생해 가장 많다. 캘리포니아 당국에 따르면 최소 절반이 여행과 관련돼 있고, 최소 4건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워싱턴주의 경우 18명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2일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사망자가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중 4명은 한 장기 요양시설에 머문 이들로, 이 요양시설과 연관된 50명 이상의 입원자와 직원도 코로나19 증상을 겪었다. 미국내 사망자 6명은 모두 워싱턴주에서 발생했다.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3명 중 1명은 지역사회 전염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일리노이주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의 아내가 추가 감염자로 보고된데 이어 시카고시 거주 또다른 주민이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 환자도 검사결과 양성이면 일리노이주내 확진자는 5명으로 늘게 된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최근 수학여행으로 이탈리아를 다녀온 20대 여성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종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이미 폐렴을 앓던 60대 남성과 최근 이탈리아를 여행한 20대 여성 등 2명이 감염된 가운데, 현재 6명에 대한 확진 판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CNN은 “연방 당국자들은 더 많은 검사가 이뤄짐에 따라 양성 판정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가운데 주정부가 감염 사례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국자들은 감염 사례가 늘어나더라도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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