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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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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사회보장 생활비 조정분(COLA) 약 4%인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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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미국의 사회보장연금 수급자들이 2027년에 약 4%에 가까운 생활비 조정(COLA)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거의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 고령층 권익단체 시니어시티즌스리그(Senior Citizens League)는 사회보장연금 수급자들이 내년에 3.9% 수준의 COLA 인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니어시티즌스리그의 통계 담당자인 알렉스 무어(Alex Moore)는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망치는 대체로 2~3% 수준이었지만 최근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사회보장연금 인상이 될 수 있다.

올해 1월 기준 평균 은퇴 근로자의 월 사회보장연금 수령액은 2,071달러다. 3.9% 인상이 적용되면 월 지급액은 약 80.77달러 증가해 평균 2,152달러 수준이 된다.

COLA는 물가 상승에 맞춰 연금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지만, 과거 물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후행적 구조를 갖고 있다. 2027년 COLA는 올해 7~9월 물가를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그 이전이나 이후에 물가가 급등하면 실제 생활비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기사에서는 설명했다.

무어는 최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연료 가격 급등 때문에 고령층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년 COLA는 2.8%였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4월 연간 기준 3.8%, 3월에는 3.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수백만명의 사회보장연금 수급자들이 실제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어는 “유가 상승은 앞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은 농작물 생산과 상품 운송, 공장 기계 운영 비용까지 모두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나타나는 유가발 인플레이션은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크며, 경제 전반과 고령층에 미치는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앞으로 더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8% 상승해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전체 상승분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번 전망은 재정책임위원회(Committee for a Responsible Federal Budget·CRFB)의 예상과도 비슷하다. CRFB 역시 최근 물가 지표를 반영해 내년도 COLA를 3.8% 수준으로 전망했다.

CRFB는 향후 수개월간 인플레이션 흐름에 따라 실제 COLA가 3~4.5% 범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높은 COLA는 사회보장제도의 재정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CRFB는 연금 인상 폭이 커질 경우 사회보장 신탁기금의 재정 악화가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체는 “향후 10년간 사회보장 재정 적자가 약 3,000억달러 더 늘어나고, 노령연금 신탁기금 고갈 시점도 2032년 말에서 몇 달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RFB는 연소득 10만달러 이상 고소득 은퇴 부부에 대한 연금 지급 상한 설정 등을 통해 사회보장 재정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해당 방안이 향후 10년간 최대 1,900억달러를 절감하고 사회보장 재정 부족분의 약 20%를 메울 수 있다고 추산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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