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년 전의 낚시바늘 발견, 뼈 아닌 구리로 만들어져

241

6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구리 낚시바늘이 발굴돼 세간의 주목을 끌고있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30일, 상어나 참치 등 대형 어류를 잡는데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낚시바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리로 만들어진 이것은 길이 6.5cm, 너비 4cm인데 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금석 병용시대’ 즉 기원전 5000년부터 기원전 3300년 기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해안에서 4km떨어진 아슈켈론 지역에서 발견됐다. 발굴팀은 “갈고리 모양과 크기는 참치 또는
작은 크기의 상어를 낚는데 적합하다”며 더스크상어와 흉상어 등은 이 지역 해안을 방문
한다고 전했다.
발굴 책임자인 야엘 아바디 박사는 “구리는 금속병용 시대에선 새로운 기술이었다. 그 시대의
낚시바늘 대부분은 뼈로 만들어진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곡식을 경작하던 이 마을 근처에는 구리 야금을 위한 지역이 있어 야금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을에서 지원받으며 활동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민들은 얕은 물은 물론 깊은 물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았으며 장비도 갖추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고 발굴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