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3위, 호놀룰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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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갈 필요없는 미국내 도시’ 조사

휴가지의 모든 것을 갖춘 도시에 살고 있다면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멀리 여행을 갈 필요가 없다. 시카고도 그 중의 하나다.

재정데이터 서비스업체 ‘월렛허브’는 29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2019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을 즐기기 좋은 미국내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스테이케이션은 ‘머물다’라는 뜻의 ‘스테이'(Stay)에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한 신조어로,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거주지에 머물며 휴가를 보내는 경향을 나타낸다. 웰렛허브는 미국내 182개 주요 도시를 43개 지표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주민 1인당 퍼블릭 골프 코스·테니스 코트·수영장·공원·하이킹 트레일·자전거 도로·쇼핑센터·놀이공원·수상 스포츠 시설·박물관·동물원·극장 및 콘서트홀·맥주집·레스토랑 등이 평가 지표에 포함된다.

종합순위 1위는 세계적인 휴양지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하와이의 주도 호놀룰루(총점 64.63점)가 손꼽혔다. 호놀룰루는 주민 1인당 테니스 코트와 스파가 가장 많은 도시 1위 등 레크리에이션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위는 디즈니월드·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인기 테마 파크가 모여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59.21점)가 차지했다. 올랜도는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휴양지와 관광도시가 아닌 대도시 가운데는 미시간호수에 인접한 시카고가 최상위권인 3위(58.26점)를 기록했다. 시카고<사진/pixabay>는 호놀룰루와 함께 주민 1인당 테니스 코트와 스파가 가장 많은 도시 동률을 이뤘고, 주민 1인당 수영장 수가 가장 많은 도시 4위에 랭크됐다.

종합 순위 4위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57.51점), 이어 5위 오리건주 포틀랜드(56.57점), 6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튼(56.36점), 7위 워싱턴주 시애틀(56.27점), 8위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55.22점), 9위 플로리다주 템파(55.10점), 10위 샌프란시스코(55.04점) 순이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출라비스타(23.93점)는 최하위 182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출라비스타는 주민 1인당 박물관 수가 가장 적은 도시 2위 등 대부분 범주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181위는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24.08점), 180위는 뉴욕주 용커스(25.10점)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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