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 켈리, 11건 성범죄 혐의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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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다수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유명 R&B 가수 알 켈리에게 또 다른 성 관련 범죄 혐의가 추가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쿡카운티 검찰은 지난달 30일 4건의 가중 성폭행, 2건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2건의 가중 성적 학대, 3건의 최소 13세와 17세 미만의 미성년자 성적 학대 혐의 등 총 11건의 새로운 성범죄 혐의로 켈리<사진/AP>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4건의 가중 성폭행 혐의만으로도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혐의 가운데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 3건은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나머지 8건은 2010년 1월 한 달 동안 벌어진 사건을 대상으로 한다. 새 혐의와 관련된 피해자는 1명으로, 앞서 알려진 피해자 4명 가운데 한 명과 같은 이니셜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들이 동일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검사는 켈리가 무력을 동원하거나 협박해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피해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피해자가 만 18세가 된 날로부터 20년으로 공소시효를 연장했다.

켈리는 지난 2월 앞서 기소된 혐의로 구속된 이후 무죄를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I Believe I Can Fly’ 등을 부른 켈리는 팝계 최고 권위 그래미상을 3차례나 수상해 역사상 가장 성공한 R&B 가수로 꼽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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