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8월에 가택침입 및 절도 사건 최다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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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urify의 최근 절도 사건 통계를 통해 세부사항을 들여다본다>

미국에서는 연간 2백50만 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 65%가 가택 침입의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 시카고 서버브에서도 한인 주택을 노린 절도범들이 집안에서 현금만을 훔쳐가는 일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택 침입이 일어나게 되면 가정에서는 감정적·정신적 건강에 악영향(67%)을 끼치는 것은 물론 수면 장애(63%), 우울·불안증세(35%) 그리고 두려움(26%) 등을 느끼게 된다고 Insurify리서치는 밝히고 있다.

FBI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절도는 매 30초마다 일어나 하루 3천 건의 절도가 발생했다. 절도 사건을 전국 지역별로 보면 4개의 지역으로 구분했을 때, 일리노이가 포함된 중서부 지역은 전체의 19.2%, 서부 지역은 27.4%로 나타났다. 동북부 지역은 8.8%로 낮고 남부 지역은 44.6%로 제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절도 사건으로 인한 평균 피해액은 건당 2천661달러로 나타났다. 피해 물품은 주로 현금, 전자제품, 금, 보석, 의약품 등이다. 피해자들의 절반 이상은 피해 물품이 대체하기 어려운 아이템이거나 추억이 어린 감성적인 아이템인 것으로 밝혀졌다.

절도의 95%는 강제 침입으로 인해 주택에 손상을 입힌 경우였다.

주택침입 중 집에 사람이 있는 경우가 30%나 됐다. 절도의 65%는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일어났으며 17%만이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발생했다.

연중 여름에는 가장 많은 절도 행각이 벌어진다.7월과 8월이야말로 가장 절도범이 설치는 무더운 기간이다. 겨울이 오면 절도는 빈도에 있어서 11% 감소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2월은 가장 한산한 시기다.

절도가 일어나면 보통 8분에서 10분 사이에 종료된다. 집에 들어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미만이다. 절도는 도시 지역에서 1천 가구당 111.7건, 시골 지역에서 25.4건 그리고 교외 지역에서는 1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의 경우 작년 3월 첫째 주와 올 3월 첫째 주의 절도 발생 건수를 비교하면 9.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감소추세를 대변하고 있으며 시카고 경찰청도 올해 절도 사건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흥미로운 것은 주택소유주(10만 주택에 18건)보다는 아파트 렌트(1천 명에 33건)가 절도 피해가 더 많다는 통계이다. 또 주택 침입 시 범인이 체포된 것은 오직 13%였으며 안방(master bedroom)이야말로 귀중품을 훔친 주요 타켓 장소였다. FBI에 따르면 절도범의 12%는 총을 소지했으며 81%는 현관이 있는 1층으로 침입했다. 창문은 23%, 뒷문은 22%, 차고와 지하실 침입은 각각 9%였다. 2층 침입은 겨우 2%였다.

대부분의 절도는 25세 미만의 남성에 의해 저질러졌으며 범행 타겟 주택은 범인의 집과 불과 수 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가택 침입 사건 후 피해자의 49%는 자물쇠 등을 교체했고 41%는 경보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38%는 보안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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