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비행기 직접 몰고 시골병원에 의료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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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TJ 토마스군이 루레이 소재 병원으로 비행에 앞서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에서 기부받은 의료용품을 비행기에 싣고 있다.

버지니아주 맥클린 거주 한인 고교생 TJ 김군
AP통신 보도

버지니아주 맥클린에 사는 한인 고등학생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소형 비행기를 직접 운전해 의료품을 병원에 전달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소재 랜던(Landon) 스쿨에 재학중인 TJ 김(토마스 주니어 김, 16). 김군은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에 위치한 비행학교에서 비행 운전을 하는 김에 좋은 일도 한다는 취지로 최근 장갑, 마스크, 가운 등 의료용품들을 버지니아주 루레이(Luray) 타운 소재 한 시골병원에 전달하고 있다.

AP통신은 7일, ‘10대 조종사의 의료용품 운송’이라는 제목으로 김군의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자동차 운전면허증도 없는 김군은 동영상에서 “2주전에 16세가 돼 비행 운전을 하게 됐고 긴급구호작전(SOS)에 참가해 비행연습도 할 겸 의료용품을 시골 병원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것은 병원으로 비행기를 조종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의료용품을 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군은 로비스트인 토마스 김-낸시 김 부부 슬하의 2남 중 장남이다.〈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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