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속 어떻게 대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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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헤럴드지, 서버브 자영업자들 고군분투 소개

일리노이주에는 100만개 이상의 스몰 비즈니스가 있다. 오래된 곳도 있고 새로 오픈한 곳도 있으며 일부는 대를 이어 가족이 운영하는 유명한 업소도 있다. 이들 자영업자들은 최근 강타한 코로나19에 따른 자택대피령과 영업제한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데일리 헤럴드지는 최근 기사에서 이들이 현재 어떻게 대처하고 있으며 이들의 삶은 어떻게 변했는지 등을 소개했다.

▲7년째 샴버그에서 케이터링 비즈니스(Relish Catering Kitchen)를 하고 있는 존 에거트는 자택대피령이 발동되자 케이터링에서 식료품 딜리버리로 발빠르게 업종을 바꿨다. 그는 기존에 거래하던 식품공급업체들이 그로서리에 많은 물량을 보내지 못하게 되자 쌀, 닭고기, 화장지 등 다양한 그로서리 제품들을 소량으로 받아 배달해주고 있다. 그는 무급휴가를 보낼 수밖에 없는 직원들을 위해 식품패키지를 보내주고 있다. “일 잘하는 직원들이 없으면 나도 비즈니스를 잘 할 수 없다”는 에거트는 “언젠가는 정상으로 돌아가겠지만 두려운 것은 그때가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서린 아민은 고객들을 알고 싶어서 다른 곳에 식당을 오픈하지 않고 리버티빌에서만 39년째 식당(Picnic Bucket)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투고 주문을 받을 때 음식값에 배달비나 팁을 추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상당수 관대한 손님들은 팁을 챙겨주곤 한다. 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지만 아민은 근무시간은 줄였어도 12명의 직원중 1명도 해고하지 않았다. 그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출프로그램 중 어느 것이 내게 적합한지 잘 모르지만 지역 은행에 연락은 해두었는데 아직 답신은 못받았다. 4월말로 어려운 시기가 끝나길 바라지만 존더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민은 모든 손님과 모든 주문과 모든 도움과 모든 순간에 감사할 뿐이다.

▲10년전 엘진에서 치과를 오픈한 후 샴버그, 팰러타인에서도 병원을 운영했던 뷰 콩 치과의사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샴버그와 팰러타인 병원을 일시 폐쇄하고 기존 26명의 직원을 5명으로 줄인 후 엘진 병원만 운영하고 있다. 텔레컨퍼런스를 통해 환자들을 보고 있고 응급 상황에만 직접 치료한다. 그는 “다행히 감원당한 직원들이 현재의 상황을 이해해 줘 고맙다. 이런 상황인 아앞으로 4~6개월간 더 지속되면 병원을 운영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신디와 션 그리츠만 부부는 엘진에서 2008년부터 회원 600명(클리닉과 캠프 참가자는 별도)에 달하는 규모 큰 배구클럽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금은 임시로 문을 닫았고 풀타임 직원과 40여명의 파트타임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었다. 회원, 직원들과 계속 연결하기 위해 틱톡, 코치가장 컨테스트, 배구용어 낱말맞추기, 온라인 연습 등을 하고 있다. 이들은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는 상황이 가장 힘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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