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1/3 요양원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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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역 7,500개 시설서 2만5천여명···IL는 전체의 48%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8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3분의 1이 요양원에서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각 주와 카운티, 요양시설이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자료를 근거로 자체 분석한 결과, 요양원 입소자나 직원 등 장기 요양시설 관련자 최소 2만5,6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4만6,638명이며, 사망자는 7만9,737명이다. NYT는 확진자 중 미전역 7,500개 요양시설 관련자가 14만3천여명이라고 밝혔다. 요양시설에는 요양원과 치매 치료시설, 은퇴자를 위한 공동주거시설, 재활치료시설 등이 포함됐다.
신문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요양시설 관련자 비율은 10% 정도이지만, 치명률은 훨씬 높아 미국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이 요양시설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지어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펜실베니아 등 10여개 주에서는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요양시설에서 발생했다. 웨스트버지니아의 경우는 사망자의 81%가 요양시설 관련자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일리노이주의 경우는 요양시설 사망자가 1,55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8%에 달했다.
한편, 일리노이주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천여명이 더 늘어 7만6,085명, 사망자수는 111명이 추가돼 3,34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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