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 코로나19에 악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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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프로펜(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위키미디어>

덴마크 남부대학 연구

이부프로펜, 디클로페낙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가 한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남부대학의 안톤 포테고르 약리 역학 교수 연구팀이 2월27일~4월29일 사이에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된 환자 9,326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이 중 248명(2.7%)에게는 확진 후 30일 안에 NSAID가 투여됐다. 연구팀은 이들과 NSAID가 투여되지 않은 다른 환자들이 증상의 진행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NSAID가 처방된 그룹과 처방되지 않은 대조군 사이에 30일 사망률과 위중 환자가 들어가는 집중 치료실(ICU) 이전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사망률은 NSAID 그룹이 6.3%, 대조군이 6.1%였고 집중 치료실 이전율은 NSAID 그룹이 4.9%, 대조군이 4.7%였다. 이는 통계학상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차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따라서 코로나19 치료 중 NSAID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NSAID는 신장, 위장, 심혈관에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만큼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사용할 때는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용량으로 최단기간 투여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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