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아메리칸스 포 트럼프’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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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변·리사 신·레번 정·테드 김·대니얼 장 등
화상회의 열어 대책 논의···페이스북서 정보 제공도

■기획/ 미국 대선을 뛰는 한인들···1. 트럼프 캠프
오는 11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은 최근 전당대회를 통해 각 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정했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마이크 펜스 후보, 민주당은 조 바이든,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정하고 총성 없는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 진영에서 뛰는 한인들은 누구인지 2회에 걸쳐 알아본다.

공화당 측 한인들은 ‘코리안 아메리칸스 포 트럼프’(Korean-Americans For Trump)라는 조직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 북에 이 이름으로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한인들이 트럼프 대선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조직에는 현재 해롤드 변 버지니아 한인공화당 이사장, 뉴멕시코의 리사 신(45), 샌프란시스코의 레번 정, LA의 태 김, 그리고 뉴욕의 대니얼 장, 뉴저지의 패니 정(부동산 브로커), 뉴욕의 애미  안(비전케어 USA 사무국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에도 줌을 통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힘을 실어줄지를 논의했다.

한인 검안 의사인 리사 신은 트럼프 대선 후보에게 소수인종 정책을 조언하는 ‘아시아태평양 자문위원회’(APAAC)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자로 나서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그의 연설은 C Span으로 방영됐으며 2018년에는 뉴멕시코주 주하원의원에 도전하기도 했다. 태 김(Tae Kim)은 로컬 비즈니스맨이며 레번 정은 글로벌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연합의 회장이고 대니얼 장은 전국 한인 공화당 모임 회장이다. 해롤드 변 버지니아 한인공화당 이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한국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되는 게 좋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목하는 인물은 한인 마샤 리 켈리 공화장 전당대회 총괄책임자. 그는 이번에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총괄 대표(President and CEO)를 아시아계 최초로 도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계로 공화당 전당대회 CEO를 맡은 것은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공화당 전당대화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이민 가정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캘리 총괄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를 들어 390명의 백악관 지원 인력 등을 관리 감독하는 백악관 관리행정국장을 맡는 등 요직을 거쳤다. 또한 그는 두 명의 대통령 인수위 팀에서 일했으며 세차례의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여하는 등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행사 전문가다.

코리안 아메리칸스 포 트럼프는 또 바이든 후보의 나이가 77세인 점을 감안, 그의 건강과 고령을 문제 삼으며 공격에 나섰다.<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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