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도 드론으로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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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드론을 활용한 주문 배송 시험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미국 내 산업계 전반에서 드론의 배송 상용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사진은 월마트의 배달용 드론의 모습.[월마트 웹사이트 캡처]

그로서리, 필수품등
9일부터 시험 서비스

월마트에서 주문한 물건을 배달 전용 드론으로 받는 일이 한발짝 현실로 다가왔다.

9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최대 유통매장업체 ‘월마트’는 주문 배달을 위해 드론을 활용하는 시험 서비스를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드론 배달 시험 서비스는 드론 전문 기업 ‘플라이트렉스’(Flytrex)의 기술적 도움을 받아 노스캐롤라이나 주 페이엇빌 지역에 한정해서 실시될 예정이다.

월마트 톰 워드 수석 부회장은 그의 블로그를 통해 “시험 서비스는 월마트 매장에서 주문한 그로서리 및 가정 필수품을 중심으로 드론으로 배달하는 것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며 “플라이트렉스사가 개발한 자동화 드론이 시험 서비스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서비스가 끝난 후라도 드론 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하기까지 상당 기일이 소요될 것으로 월마트 측은 전망하고 있다. 사실 드론을 배송 작업에 적용한 사례는 월마트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배송용 드론 ‘프라임에어’의 운항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프라임에어는 인구밀도가 낮은 곳에서만 운행하고 무게가 5파운드 이하의 소포만을 30분 거리 내에 배송하는 데 한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윙’이 FAA로부터 드론을 이용한 상업적 배송을 승인받은 첫 회사가 됐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물류업체 UPS가 승인을 따냈다.

또한 대형 의약품 소매체인 ‘월그린’(Walgreen)은 소매체인 업체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10월부터 버지니아주 크리스천버그라는 소도시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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