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대유행 더 무섭다···사망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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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진단검사 확대 및 방역 및 봉쇄 조치 강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 드라이브스루 검사시설에서 방역복을 입은 검사요원들이 코로나19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로이터]

미전역 하루 사망자수 2,000명
추수감사절·연말 인구이동·모임 비상
재확산세 맹위 ‘자택대피’ 강력 권고

미국에서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한 가운데 하루 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고 일일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펜데믹 상황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데다 모임이 많아지는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같은 양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3차 대유행 비상이 걸렸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 전역에서는 2,000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하루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올 봄 이 병이 기습적으로 덮치면서 인공호흡기·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었던 지난 5월6일 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 10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14만3,231명 발생하며 전날 세워진 최대치 기록(14만290명)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10만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9일 연속으로 발생한 것이다. 이밖에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추적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6만5,000여명이 이 질환으로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족, 특히 연로한 고위험군의 사람들과 모임을갖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