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플라스틱 사용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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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용기, 일회용 마스크 등 이전보다 최대 3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bc뉴스(채널7)와 시카고 선타임스가 공동으로 취재한 보도에 따르면, 식당에서 음식배달이 늘면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마스크 등 일회용 개인방역제품(PPE)의 사용도 크게 늘었다.
ISWA(International Solid Waste Association)의 추산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 전체 하루 플라스틱 사용량은 이전에 비해 250~300%나 폭증했다. 특히 문제가 심각한 것은 음식 배달이 크게 늘면서 덩달아 증가하는 폴리스티렌(브랜드명 스티로폼) 소재의 용기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제니퍼 던 노스웨스턴대 ESR(Engineering Sustainability, Resilience)센터 디렉터는 스티로폼은 길게는 100년 넘게 그대로 남아있을 뿐 아니라,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만약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릴 경우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도 오염시켜 재활용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던 교수는 플라스틱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민들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각 타운정부에 어떤 투고 용기가 재활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일회용 개인방역제품(PPE)과 일회용 비닐봉지 등의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