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종합병원 직원 900명 ‘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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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 비상

중서부 지역의 코로나19 급증세가 심각한 상황인 가운데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있는 유명 종합병원인 메이요 클리닉의 직원 900명 이상이 최근 2주 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국 내 최상위 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 클리닉의 직원 900여명이 최근 2주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에이미 윌리엄스 임상실무교육 학장은 17일 “미 중서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얼마나 흔한 일인지를 보여 준다”며 “이들 중 93%가 지역사회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시작한 지난 봄 이후 이 병원의 누적 확진 직원은 2,981명으로, 이 중 3분의 1이 최근 2주 사이에 감염된 셈이다.

메이요 클리닉은 로체스터 본원뿐 아니라 애리조나·플로리다·위스콘신·아이오와 등에서도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윌리엄스 학장은 “코로나19에 직접 감염됐거나 밀접 접촉으로 격리된 경우, 가족을 돌보는 경우 등으로 자리를 비운 이들이 많아 시설 전체에서 1,500여명, 로체스터 병원에서만 1,000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로체스터 본원은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실 32개가 꽉 찬 상태로, 병원 측은 입원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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