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2,000달러 증액안’ 하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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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서 불발 가능성

민주당이 주도하는 연방 하원이 28일 코로나19 구제를 위한 개인 지원금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찬성 275명, 반대 134명으로 이 법안을 의결해 연방상원으로 넘겼다. 그러나 하지만 공화당이 다수석인 상원의 경우 연방정부 부채 증가 등을 우려하며 지원금 상향에 부정적이어서 통과될지 가능성은 크기 않다는 전망이다.

상원은 29일 본회의를 열어 하원이 통과시킨 예산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기존 입장대로라면 부결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2,000달러 상향 요구에 정면으로 반기는 드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가 고조되자 전날 마지못해 서명해 이 법안이 확정됐지만, 지원금을 2,000달러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줄곧 지원금 상향을 요구해오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토대로 이날 지원금을 늘리는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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