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와 계약 체결 후 팬들 앞에서 인사
손흥민(33)이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와 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은 6일부터 공식적으로 LAFC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관련기사
손흥민은 5일 LAFC의 홈경기인 리그컵 타이그레스와의 경기를 스위트석에서 관람했다. 이 경기에서 LAFC는 손흥민의 모습을 전광판에 등장시켜 팬들에게 그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전광판에는 “LAFC 공격수 손흥민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도 표시됐다. 손흥민은 이날 LAFC 공동 구단주 베넷 로즌솔과 함께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LAFC는 손흥민에게 2천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 경기를 마지막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두 팀의 박수로 그라운드를 떠날 때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인 LA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로,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과 가까운 거리에 한인타운이 있다. 이는 손흥민의 새로운 출발지로서 큰 상징성을 갖는다.
현재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6위에 있으며, 클럽 월드컵 참가로 여러 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손흥민은 LA에서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다시 만나게 된다. 또한 LAFC의 역습 위주의 빠른 스타일은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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