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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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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왜 했나?” 트럼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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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워너 연방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 이란과의 전쟁을 맹비판하면서 4선 도전을 발표하고 있다.

▶ 마크 워너 VA 연방 상원의원, 4선 도전 발대식

마크 워너 연방 상원의원(민, 버지니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 이란 전쟁을 “선택의 전쟁(war of choice)”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4선 도전에 나섰다.

워너 의원(71세)은 8일 타이슨스 소재 비어가든 ‘Shipgarten’에서 열린 북버지니아 지역 재선 캠페인 발대식 행사에서 “미국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었다”며 “이번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0~400명의 지지자가 참석했으며, 가잘라 하시미 버지니아 부지사와 제임스 워킨쇼 연방 하원의원(민)도 함께해 찬조 연설을 펼쳤다.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워너 의원은 전쟁의 실효성과 비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40일이 지난 지금도 정권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이란 지도부는 더 급진화됐다”며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언급됐다. 그는 “여러분의 자녀들이 전쟁터로 가길 원하느냐”면서 “현재까지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했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너 의원은 재정 우선순위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 전쟁에 추가로 2천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며 “헬스케어를 위해서는 돈이 없다고 하면서 전쟁에는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선거 이후 메디케이드 삭감으로 약 35만 명의 버지니아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보건의료 비용을 통제하려면 결국 보편적 의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함께 찬조 연설에 나선 워킨쇼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를 “혼란과 비용 상승, 부패로 특징지어지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9,100만 명을 ‘전멸시키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은 역사상 가장 심각한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북버지니아 주민들은 마크 워너 의원을 재선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며 “워너 의원은 매일같이 이 행정부에 맞서 싸워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워너 의원은 2009년 연방 상원에 입성했으며, 그 이전에는 버지니아 주지사(2002~2006)를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사담 살림·제니퍼 보이스코 주상원의원, 트랜 캐시·미셸 말도나도·그레첸 불로바 주하원의원,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캐시 스미스 설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등 민주당 정치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한인으로는 에스더 김 전 버지니아 상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