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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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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6개월 뒤로 미룰듯…전쟁발 인플레이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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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Photo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시점을 최소 6개월 이상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로이터가 실시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금리를 서둘러 인하하기보다 상당 기간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 두 달간 이어진 중동 전쟁으로 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 신뢰는 크게 위축됐고, 시장에서 기대하던 금리 인하 전망도 사실상 후퇴한 상태다.

연준 내부에서도 비교적 완화적 입장을 보여온 인사들조차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경제학자 103명 중 56명은 기준금리가 오는 9월까지 3.50~3.75% 범위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월 말 조사 당시 약 70%가 같은 시점 이전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다만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중앙값 기준 전망 역시 한 번의 인하를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올해 금리가 전혀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약 3분의 1에 달해 이전 조사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연준 인사 교체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는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지명된 케빈 워시의 상원 청문회 이전 의견이 주로 반영됐으며, 이후 추가 확인에서도 그의 발언이 시장 전망을 바꾸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 한 명의 교체만으로 통화정책 방향이 급격히 달라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가 취임할 경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지만, 워시는 청문회에서 그러한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물가 전망은 다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분기 3.7%, 3분기 3.4%, 4분기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월 전망보다 각각 약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목표 물가 상승률이 2%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경제학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가 장기간 목표치를 웃돌 경우 통제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만 고용과 성장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실업률은 향후 평균 4.3%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 성장률은 약 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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