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이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지역 델리 매장에서 판매된 일부 돼지고기 가공식품에 대해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을 경고하며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일리노이에서 최소 3명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미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지난 10일 발표한 경보에서 문제의 제품이 ‘헤드치즈(Headcheese)’로 불리는 즉석섭취용 돼지고기 델리 식품이라고 밝혔다.
헤드치즈는 돼지고기와 각종 향신료를 함께 조리한 뒤 젤리 형태나 로프(loaf) 형태로 만든 가공육 제품이다.
문제가 된 제품은 크로퍼드 소시지(Crawford Sausage Co.)가 생산했으며,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지역 소매 델리 매장에 공급돼 슬라이스 형태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이 여전히 소비자들의 냉장고에 보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FSIS는 성명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냉장고 내부를 철저히 세척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델리 매장들에는 오염 제품이 보관·판매된 구역의 식품 및 비식품 표면을 모두 소독하고, 동일한 공간에서 판매된 다른 델리 제품들도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DAISY BRAND Meat Products HEADCHEESE’ 제품으로, 소비기한이 ‘2026년 3월 26일(MAR 26 2026)’로 표시된 다양한 중량 포장 제품과 붉은색 ‘HOT’ 스티커가 부착된 동일 제품으로 소비기한이 ‘2026년 3월 26일’인 제품이다.
일리노이주 보건국(IDPH)과 FSIS가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문제가 된 리스테리아균은 면역력이 약한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에게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발열·근육통·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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