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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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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검찰총장, 2억 5천만달러 가스요금 인상요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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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Chicago]

일리노이주 검찰총장이 시카고 지역 가스요금 대폭 인상 계획에 공식 반대하고 나섰다. 천연가스 배관 교체 비용이 급증하면서 주민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는 이유다.

일리노이주 검찰총장 콰메 라울(Kwame Raoul)은 최근 규제 당국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피플스가스의 2억500만 달러 규모 추가 요금 인상안을 반대했다. 해당 인상안이 승인될 경우 시카고 지역 가정의 월 평균 가스요금이 약 11달러 더 오를 수 있다고 액시오스 시카고(Axios Chicago)가 보도했다.

논란의 핵심은 시카고 전역의 노후 가스관 교체 사업이다. 피플스가스는 안전 문제 해결과 누출 방지를 이유로 대규모 배관 교체 사업을 수 년째 진행하고 있지만, 예상 비용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당초 수십억 달러 규모였던 사업비는 현재 훨씬 더 커진 상태다.

라울 검찰총장은 “소비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비용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공공요금 규제기관인 일리노이 상업위원회(ICC)에 요금 인상안을 거부하거나 대폭 축소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고정수입 가구에 대한 부담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시카고 주민들의 공공요금 불만도 커지는 분위기다.

피플스가스 측은 노후 배관 교체가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오래된 주철 가스관을 교체하지 않을 경우 누출과 폭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와 일부 정치권에서는 사업 관리 부실과 비용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일리노이 규제 당국도 과거 보고서에서 사업 지연과 예산 초과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공공요금 문제를 넘어 시카고와 일리노이의 에너지 인프라 정책, 생활비 상승 문제 와도 연결되면서 정치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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