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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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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크그로브빌리지 시장, 데이터센터 논란 적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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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N-TV

“세수·일자리 효과 커…과도한 우려 경계해야”…재산세만 4500만달러 걷어

시카고 북서부 교외 엘크그로브빌리지의 크레이그 존슨 시장이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확산 우려와 관련해 공개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존슨 시장은 20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데이터센터가 마치 세상을 파괴할 악의 제국처럼 묘사되고 있다”고 말하며 일부 비판 여론에 대해 과도한 우려라고 반박했다.

엘크그로브빌리지에는 지난 2000년 이후 총 20개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섰으며, 대부분은 대규모 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존슨 시장은 데이터센터 산업이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들이 납부한 재산세만 4,500만 달러에 달한다”며 “노조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대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 사용량과 관련해서도 지난 15년 동안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전력 사용 문제 역시 현재 엘크그로브빌리지에 있는 시설들은 일반 데이터센터로,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인공지능(AI) 전용 센터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전력 및 수도 인프라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젠 월링 일리노이환경위원회 최고경영자는 “주 의회가 오는 31일까지 관련 규제를 마련하지 못하면 여름 내내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스프링필드에서는 데이터센터 규제 법안인 ‘파워 액트(Power Act)’가 논의 중이지만 입법은 지연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데이터센터 업체들에 대해 물 사용량 공개, 일리노이 환경보호청 허가 취득,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자체 전력 비용 부담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환경단체 측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이미 기존 전력망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컴에드(ComEd) 전력망 관할 지역 내 데이터센터 전력 신청 규모가 현재 최대 전력 공급량을 웃돌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에너지와 수자원 사용 증가 우려를 이유로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주정부 세제 혜택을 2년간 중단하는 방안을 제안한 상태다.

주 의회는 다음 주 말까지 데이터센터 규제 법안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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