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서 양성 모기 41건 확인… 보건당국 “모기 물림 예방 중요”
시카고 북부 교외 도시 글렌뷰에서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양성 반응을 보인 모기가 발견됐다.
노스쇼어 모기방제지구(North Shore Mosquito Abatement District)는 24일 발표를 통해 지난 18일 글렌뷰 지역의 한 모기 포집기에서 채집한 모기 표본이 검사 결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결과는 채집 후 5일 만에 방제지구 실험실에서 확인됐다.
방제지구 관할 지역에서는 이미 에반스턴, 노스브룩, 윌멧에서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모기가 발견된 바 있다.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24일 현재 쿡카운티에서는 총 41건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모기 표본이 확인됐다. 주 전체에서는 모두 107건의 양성 표본이 보고됐다.
다만 올해 현재까지 일리노이주에서는 사람이나 조류, 기타 동물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새의 피를 빨아 바이러스를 보유하게 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전파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 나타난다. 감염자 10명 가운데 8명은 특별한 증상을 경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 근육통, 메스꺼움 등이 대표적이다. 드물게는 뇌염이나 수막염과 같은 중증 신경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을 맞아 긴 소매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고인 물 제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새벽과 해질 무렵 등 모기 활동이 많은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매년 여름과 초가을 사이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지속적인 모기 감시와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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