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위튼에 거주하는 87세 여성이 성공적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 주 내에서 알려진 여성 신장이식 수혜자 가운데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쉴라 페리는 지난 3월 6일 노스웨스턴 메디슨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일리노이에서 알려진 최고령 여성 신장이식 수혜자이며, 미국 전체에서도 고령 수혜자에 속한다. 페리는 자신이 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을 가족들과 함께 들었을 때 모두 웃었다며, “특별한 일이라고는 생각했지만 내가 최고령인 줄은 몰랐다. 나는 그저 감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신장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투석 환자 가운데 2만2천 건 이상의 신장이식이 이뤄졌지만, 75세 이상 수혜자는 800명 미만이었다. 신장이식에는 공식적인 나이 제한이 없지만, 심장·폐·혈압 검사와 사회복지사 면담 등 까다로운 평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페리 역시 한 지역 병원의 이식 프로그램에서는 거절된 바 있다.
노스웨스턴 메디슨의 이식외과 전문의들은 이번 사례가 나이만으로 이식 가능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실제 건강 상태, 이른바 생물학적 나이가 단순한 연령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리는 지난해 7월 장기공유네트워크의 고우선순위 신장 대기 명단에 오른 뒤 약 7개월 만에 수술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현재 9만 명 이상이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 평균 대기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알려져 있다. <김승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