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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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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많은 지역일수록 치명적 경찰 총격 적어”… 일리노이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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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TV

녹지 공간과 치안의 상관관계 주목… 시카고시, 나무 7만5천 그루 심기 추진

나무와 녹지가 많은 지역일수록 치명적인 경찰 총격 사건이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녹지 공간의 밀도와 치명적인 경찰 총격 사건 발생률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으며, 시카고시는 이를 지역사회 안전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녹지 공간의 밀도가 높은 지역과 치명적인 경찰 총격 사건 발생률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를 이끈 윌리엄 설리번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관련 연구 결과를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예상보다 강한 관계가 확인됐다며 녹지가 많은 지역일수록 치명적인 경찰 총격 사건이 적게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녹지 공간과 총격 사건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이지, 나무를 많이 심으면 폭력 사건이 직접적으로 감소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교수는 녹지 공간이 많다고 해서 폭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나무와 녹지 공간이 늘어날수록 폭력 범죄가 감소하는 연관성을 보여주는 다른 연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에서 녹지 공간 확대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설리번 교수의 과거 연구에서는 시카고의 한 공공주택 단지를 조사한 결과, 녹지가 가장 많은 지역에서 전체 범죄가 52%, 재산범죄가 48%, 강력범죄가 56%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시는 이러한 연구 결과와 녹지 공간의 불균형 문제에 주목해 나무 심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우리의 뿌리 시카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까지 시 전역에 7만5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무는 범죄 예방뿐 아니라 주민들의 정신건강과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녹지 공간은 주민들이 산책하거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지역사회 소속감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시의 나무 심기 사업은 2026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311에 연락해 거주 지역의 가로수 식재를 신청할 수 있다.

시카고시는 나무와 녹지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기후변화와 폭염에 대응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정신건강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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