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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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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내 집 마련 더 어려워져… 연방·주정부 주택 공급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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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ios닷컴

시카고 지역의 주택 구입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의회와 일리노이주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상승과 매물 감소가 맞물리면서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버드대 주택연구 공동센터(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주택 가격은 2010년 이후 연평균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시장에 나온 매물은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많은 예비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연방 하원은 지난 23일 ‘주택 확대 법안(Road to Housing Act)’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주택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방정부에 기존 연방 지원금 가운데 더 많은 재원을 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특정 지역에서 350채 이상의 단독주택을 추가로 매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같은 규제 방안에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택에 대해서는 계속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이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지속적인 주택 가격 상승 등 주택 구매를 어렵게 만드는 핵심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택은 대부분의 가정이 평생 동안 구입하는 가장 큰 자산이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높은 차입 비용,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많은 가구가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시도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 ‘홈그로운 구매 지원 프로그램(HomeGrown Purchase Assistance Program)’을 발표했다. 총 2,100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그램은 첫 주택 구매자들의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재원은 시의회가 2024년 승인한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주택 및 경제개발 채권에서 마련됐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역시 다세대 주택 건설 확대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골자로 한 ‘BUILD 계획’을 추진했으나, 해당 법안은 올해 봄 회기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됐다.

한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Zillow)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의 대표적인 부촌인 케닐워스와 위넷카에서는 초보 주택 구매자용으로 분류되는 주택조차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는 해당 지역 주택 가격 분포 가운데 하위 3분의 1에 속하는 주택을 ‘스타터 홈(Starter Home)’으로 분류한다.

시카고 지역 스타터 홈의 평균 가치는 22만3,33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9만8,649달러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일부 고가 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다.

전문가들은 주택 공급 확대와 금융 지원 정책이 병행돼야만 시카고 지역의 주택 구매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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