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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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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전쟁 여파로 농가 지원금 110억 달러 추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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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연료·비료 가격 급등에 농업계 부담 가중… 올해 농가 직접지원금 554억 달러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여파로 연료 및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1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예산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백악관 추가 예산 요청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농업 생산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총 111억 달러 규모의 농업 지원 예산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지원금은 올해 이미 지급된 120억 달러 규모의 농가 지원금에 추가되는 것이다. 미국 농업계는 최근 낮은 농산물 가격과 높은 생산비 부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그리고 이란과의 군사 충돌 여파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단체들은 올해 초 지급된 지원금이 봄철 파종 준비에는 도움이 됐지만, 급격히 증가한 비용 부담을 모두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해 왔다.

특히 중동 지역의 물류 차질로 인해 올봄 연료와 비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이달 초 분쟁 종식을 위한 초기 합의에 도달한 이후 물류 상황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업계는 전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핵심 지지 기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현재의 근소한 의회 다수 의석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로이터·입소스(Reuters/Ipsos) 여론조사에 따르면 농촌 지역 유권자들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올해 6월 50%로 하락했다. 이는 2025년 2월의 60%보다 1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러스 보우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서명한 예산 요청서에 따르면 추가 지원금 가운데 100억 달러는 2026년 재배 작물을 생산하는 곡물 및 특수작물 농가에 배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11억 달러는 2025년 말과 2026년 초 겨울 폭풍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주 농가 지원에 사용된다.

백악관의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올해 미국 정부가 농가에 지급하는 직접 지원금은 총 5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 농무부(USDA)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이는 2026년 전체 농가 소득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농업경제 컨설팅업체 메리디언 애그리비즈니스 어드바이저스의 웨슬리 데이비스 파트너는 “직접 지원금 비중이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하는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정세 불안과 생산비 상승이 지속될 경우 미국 농업계의 정부 지원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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