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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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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연기 습격한 시카고, ‘퍼플 경보’ 발동하며 대기오염 세계 1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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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연기가 미국 중서부 일대를 덮치면서 시카고의 공기질이 세계 주요 도시 중 최악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기질 분석 기관 IQAir의 실시간 대기 질 측정 데이터에 따르면, 시카고의 공기질 지수(AQI)는 일시적으로 최고 651(Hazardous·위험)까지 치솟으며 인도 델리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대기오염 상위 도시들을 모두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당국은 대기질 지수 최악 등급을 의미하는 ‘퍼플(Purple) 경보’를 발동했다. 이번 사태는 캐나다 북부의 강력한 기류가 산불 유독성 연무를 중서부 분지로 밀어 넣으면서 발생했다. 인근 도시인 디트로이트 역시 AQI 380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으며, 워싱턴 D.C.(212)와 뉴욕(134) 등 동부 주요 도시까지 줄줄이 영향권에 진입했다. 이는 같은 시각 보통 수준을 기록한 한국의 서울(94) 및 인천(95)과 비교해도 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무려 6배 이상 폭등한 수치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에 도달하자 시카고 당국은 해변과 야외 체육 시설을 전면 폐쇄했다. 보건 당국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야외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상청은 풍향이 바뀌고 비가 내리기 전까지 이번 주말 내내 고농도 연무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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