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서부 교외 브로드뷰의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 앞에서 시위대와 연방요원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화학제가 사용돼 시위대 10명이 노출되고, 이 가운데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브로드뷰 지역 대변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께 ICE 시설 외부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위대가 시설 출입구 인근 도로에 모여 연방요원들의 출입을 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영상에는 ICE 요원들이 시설 주차장 쪽으로 물러나면서 시위대를 밀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한 연방요원이 시위대를 향해 스프레이 형태의 화학제를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 나타난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브로드뷰 측은 시위대 10명이 최루성 물질에 노출됐으며, 브로드뷰 소방·응급의료팀이 현장에서 이들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연방요원들이 시설 출입과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상황에 대응했다고 설명했지만, 화학제 사용의 구체적인 경위와 사용 물질의 종류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시위대와 연방요원 사이의 물리적 충돌과 화학제 사용이 반복될 경우 부상자 발생과 현장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까지 화학제 사용과 관련해 연방요원이나 시위대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혐의 또는 별도의 수사 착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