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플레인필드 경찰이 홈커밍을 앞두고 주택 등에 화장지를 뿌리는 장난을 벌이려던 학생들의 화장지 650롤을 압수했다.
플레인필드 경찰은 최근 플레인필드 노스 고등학교 인근에서 마스크를 쓴 청소년들이 여러 대의 차량을 타고 몰려다니며 주택과 차량을 대상으로 각종 장난을 벌인다는 신고를 잇달아 접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직후부터 약 2시간 동안 각각 두 자릿수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주민들은 주택과 차량이 화장지뿐 아니라 달걀, 케첩, 세제 캡슐 등으로 훼손됐다고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후드티와 스키 마스크를 착용한 20~25명 규모의 청소년 집단이 여러 대의 차량을 이용해 나타나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홈커밍 장난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화장지 650롤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Operation Clean Sweep’이라고 이름 붙이고, 압수한 화장지의 ‘암시장 가치’를 농담조로 1,708.66달러라고 표시했다. 경찰은 “650롤이다. 우리가 직접 세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홈커밍이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훼손하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수 있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해 주택 가운데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뿐 아니라 자녀가 전혀 없는 주민들의 집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홈커밍 관련 신고에 대응하는 동안 화재 현장 지원, 일리노이주 경찰 협조, 음주운전 체포, 교통사고, 음주자, 보호명령 위반 및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도 대응해야 했다며 “요컨대 우리에게는 할 일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앞서 무단침입이나 재산 피해, 위험한 행동이 수반되는 장난에 대해서는 ‘무관용’ 방침을 적용하고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번 화장지 압수와 관련해 경찰은 발견 장소나 체포 여부, 실제 기소가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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