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통국(CTA)이 대중교통 이용객과 현장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약 7,500만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치안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의회 경찰·소방위원회가 관련 안전 계획을 진전시키는 안을 처리하면서, 열차와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망 전반에 걸쳐 경찰 순찰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현행 하루 약 99명 수준인 CTA 투입 경찰 인력을 최대 180명까지 대폭 늘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열차 내부와 버스 노선, 주요 역사에 대한 상시 순찰이 대폭 강화된다. 앞서 CTA가 연방정부에 제출한 안전대책에 따르면, 전체 대중교통 시스템의 경찰 순찰 시간은 기존 대비 75%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시카고 경찰국 대중교통 담당관의 근무시간 연장은 물론, 비번 경찰관의 순찰 참여 확대와 쿡 카운티 셰리프 경찰의 철도 노선 투입 등이 병행된다.
확보된 추가 재원은 부문별로 세밀하게 배분된다. 경찰 순찰 확대에 2,000만 달러, 경찰견 부대 증원에 1,000만 달러, 쿡 카운티 셰리프 경찰 추가 배치에 1,200만 달러가 각각 책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164개 규모인 경찰견 부대는 200개로 확대되며, 셰리프 경찰은 매월 약 4,400시간 동안 철도 노선 순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범죄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버스 노선에는 경찰관이 직접 동승하거나 정류장에 배치되어 치안을 지키며, 열차 내 순찰과 단속 활동도 함께 강화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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