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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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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가을 단풍, 엘니뇨 영향으로 늦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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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TV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일리노이주 전역에서 단풍이 점차 물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극심한 기상 변화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단풍의 절정 시기와 지속 기간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지역 수목 전문가들은 올여름 이어진 기록적인 가뭄과 기습적인 집중호우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무와 나뭇잎의 생육 상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가을 후반까지 기온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단풍이 완만하게 지속되지 않고 늦가을에 한꺼번에 물들며 기간이 대폭 짧아지는 이른바 ‘압축된 단풍철’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가로수나 주차장 인근 등 환경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나무들에서는 벌써부터 잎 색깔이 변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전통적인 단풍 시기는 북부 지역이 9월 중·하순을 시작으로 10월 중순에 절정을 맞이하고, 남부 지역은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걸쳐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여름철 기상 변수와 엘니뇨로 인해 지역별, 나무 종류별로 단풍 드는 시기의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단풍은 기본적으로 낮과 밤의 큰 일교차, 충분한 일조량, 적절한 강수량 등 세밀한 기상 조건에 좌우된다. 따라서 올해 시카고와 일리노이 지역에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려는 주민들은 기존의 일방적인 일정에만 의존하기보다, 인근 수목원이나 공원의 실제 나뭇잎 변화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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