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서부 교외 지역의 지방 상수도 기관들이 미시간호수에서 물을 직접 끌어와 공급하는 6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상수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듀페이지 수도위원회와 북서부 교외 지방공동상수도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미시간호수에서 직접 취수한 물을 지하 터널과 송수관을 통해 정수·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공 시 30여 개 지역, 약 150만 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으며, 엘크그로브빌리지와 샴버그 등 7개 지역은 시카고시 수돗물에서 독립하게 된다.
교외 지역이 독자 노선에 나선 배경에는 시카고시의 물값 인상과 공급 안정성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시카고시에 내는 연간 수도요금은 지난 15년간 1,9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2030년부터 도입될 새로운 요금 산정 방식도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시는 독자 상수도망 구축이 시 시스템 운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타 지역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교외 수도기관들은 협상을 병행하면서도 사업을 강행해 2041년까지 자체 공급망을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