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대와 일리노이대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2명이 미국의 권위 있는 맥아더 재단이 수여하는 2026년 맥아더 펠로십(MacArthur Fellowship), 이른바 ‘천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시카고대 물리학자 빈센초 비텔리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환경과학자 관유다. 올해 수상자 20명 가운데 포함된 이들은 각각 80만 달러의 연구 지원금을 받는다.
맥아더 재단은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연구와 창작 활동을 이어 온 인물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사용 목적에 제한이 없는 80만 달러가 5년에 걸쳐 분기별로 지급된다.
비텔리는 독특한 성질을 지닌 물질의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이론물리학 연구로 주목받았다. 특히 메타물질과 능동물질, 비상호적 물리 시스템 등 기존 물리학의 관점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을 연구해 왔다. 그의 연구는 로봇공학과 신소재 개발은 물론 생물학과 인공지능 분야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관유는 지구 관측 자료와 물리적 과정 모델, 기계학습을 결합해 농작물 생육과 기후, 토양 및 농업환경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왔다. 인공지능과 위성 관측 기술 등을 활용해 작황을 예측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연구는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 위험 관리, 환경 보전 정책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시카고와 일리노이 지역 대학 연구진의 과학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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