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광역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메트라가 미국 최초의 배터리 구동 여객열차를 선보인다. 메트라는 오는 5일부터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미국대중교통협회(APTA) 박람회에서 새 열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메트라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하는 열차는 디젤 엔진 대신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전기열차로, 미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배터리 구동 여객열차다. 메트라는 모두 8편성의 열차를 주문했으며, 이번에 공개하는 열차는 그중 하나다.
새 열차는 기존 디젤 기관차와 달리 운행 중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대기오염을 줄이고 소음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별도의 전철화 시설을 대규모로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 철도 노선에서 운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새 열차는 2량 편성 기준으로 112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객차를 추가하면 차량당 약 46명을 더 태울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약 45~65마일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개 행사가 끝난 뒤에는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의 연방철도청 시험시설로 옮겨져 성능 검사를 받는다. 실제 승객 운송은 2027년 말부터 2028년 사이 시작될 예정이다.
메트라는 이번 배터리 열차 도입을 통해 친환경 철도 교통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대중교통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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