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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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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약 하나에 연간 25만 달러…미국 의약품 가격 구조 다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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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신약 1개당 연간 가격이 25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의약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2008~2025년 미국에서 승인된 신약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제약사가 제시한 연간 중간 가격은 2008년 약 3만9천 달러에서 2025년 25만 달러 이상으로 6배 넘게 올랐다. 신약 정가 상승률은 연평균 약 16%에 달했다. 연구 결과는 9월 30일 의학저널 JAMA에 게재됐다.

특히 암 치료제는 가격이 훨씬 높다. 올해 출시된 췌장암 치료제 라손큐(Rasonque)는 연간 약 48만 달러이며, 2024년 이후 출시된 일부 신약은 40만 달러를 넘는다. 다만 신약의 정가는 보험 할인이나 리베이트가 적용되기 전 가격으로, 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과는 다를 수 있다.

제약업계는 신약이 희귀·중증 질환을 대상으로 하고 실제 협상 가격은 정가보다 낮다고 주장한다. 반면 약값 감시단체들은 이 같은 고가 정책이 지속 불가능하다며 정부의 가격 협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년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에도 신약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지 않았다. 메디케어가 일부 의약품 가격 협상을 시작했지만 협상 대상과 시점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다른 국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는 ‘최혜국’ 방식 협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기술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020년 이후 20개가 넘는 유전자 치료제가 승인됐으며, 일부는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가장 비싼 유전자 치료제 렌멜디(Lenmeldy)는 2024년 출시 당시 1회 투여 가격이 425만 달러였다.

연구진은 고가 유전자 치료제의 영향을 제외해도 신약 가격이 연평균 약 8%씩 올랐다고 분석했다. 연구 책임자인 벤저민 롬교수는 시장만으로는 약값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정책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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