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남부의 로즈랜드 커뮤니티병원이 재정난 해결을 위해 연방 파산법 챕터 11장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분만·출산 병동 폐쇄에 이은 파산 신청으로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축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 4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누적 부채 재조정과 재정 구조 개선으로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재정 악화 원인은 의료 과실 합의금 지급, 소송 위협, 안전망 병원에 대한 재정 지원 부족 등이다. 연방정부의 메디케이드 지원 축소 가능성도 부담을 더했다.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부채 해결을 위한 것이며 환자 진료와 운영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파산법 11장은 법원 감독 아래 영업을 계속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제도로 병원 폐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출산 건수 감소와 재정난으로 분만·출산 서비스를 중단한 직후여서 임신부들의 불편과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저소득층 담당 지역 병원 전반의 구조적 위기를 보여주며 메디케이드 지원 축소 시 의료 접근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공의료 안전망 유지를 위한 연방 및 주정부의 실질적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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