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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카메라 논란 ‘플록’, 장비 도입한 일리노이 정치인들에게 정치 후원금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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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민간 감시 및 시민 자유 침해 논란을 일으켜 온 차량 번호판 자동 판독기(ALPR) 제조업체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가 자사 장비를 도입한 일리노이주 지역 정치인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제공해 온 사실이 선거 관리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아틀란타에 본사를 둔 플록사는 시카고 일대 지자체에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광범위하게 설치해왔다. 기옥에 따르면, 플록사는 현재 31대의 카메라를 운용 중인 시세로(Cicero) 시의 래리 도미닉 시장에게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6,000달러의 정치 후원금을 전달했다. 도미닉 시장은 현재까지 플록사의 후원금을 받은 유일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나타났다. 시세로 측 대변인은 후원금과 무관하게 치안 유지를 위해 해당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운티 보안관(Sheriff) 후보자들에 대한 후원도 이어졌다. 25대의 플록 카메라를 도입한 윌 카운티의 댄 정글스 보안관 후보는 2024년 500달러를 받았다. 또한 15대의 카메라 구매를 승인하고 현재 3대를 설치한 레이크 카운티의 존 아이들버그 보안관은 2025년 골프 행사 후원금 명목으로 1,000달러를 수령했다. 아이들버그 보안관은 “정치 후원금이 공적 직무 결정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플록사의 로비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플록사는 로비업체 ‘코젠 오코너(Cozen O’Connor)’를 고용했으며, 2024년 초 이후 일리노이주 및 지역 정치인, 정치 활동에 약 48만 5,000달러의 후원금을 기부했다. 이 외에도 로비업체 머큐리 공공정책(Mercury Public Affairs)을 통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를 지원했으며, 개릿 랭글리 플록 CEO는 조지아주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에게 개인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이번 사실이 드러나면서 치안 장비 도입 계약 과정에서 장비 업체의 정치 후원이 공정성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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