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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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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K-Beauty) 열풍 워싱턴에도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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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호수 코리아’ VA·MD ‘코코시’
▶ 전문 매장 잇단 개점

한국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을 뜻하는 ‘K-뷰티(K-Beauty)’가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에서도 전문 매장이 잇따라 문을 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시작된 K-뷰티 열풍은 이제 오프라인 매장으로까지 확산되며 미국 뷰티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조지타운에는 K-뷰티 전문 매장인 ‘호수 코리아(HOSU Korea)’가 문을 열었다. 이 매장은 고객의 피부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춘 맞춤형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뒤 미국으로 이주한 창업자 제이미 오는 지역 라디오 방송국인 ‘WTOP’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단순히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기준을 통해 제품을 선별하고 고객에게 맞는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워싱턴DC 시내에서 K-뷰티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은 호수 코리아가 유일하지만,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는 아시아 화장품 전문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코코시(Kokosh)’로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웨스트필드 몽고메리몰,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페어옥스몰, 알링턴 펜타곤시티 패션센터 등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뷰티의 인기는 워싱턴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K-뷰티 시장 규모는 2025년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도 한국 화장품 판매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뷰티 전문 체인인 울타 뷰티(Ulta Beauty)는 미국 내 1,500여 개 매장에서 ‘K-Beauty World’ 전용 코너를 운영하며 200여 개의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 다른 대형 화장품 체인인 세포라(Sephora)는 한국 최대 뷰티 유통업체인 올리브영(Olive Young)과 협력해 최신 K-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성장세는 수출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미국이 2024년 수입한 한국 화장품은 17억 달러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프랑스 등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화장품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K-뷰티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가 K-뷰티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제이미 오는 “이제 ‘K’라는 글자만 붙어도 혁신적이고 새로운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며 “K-뷰티는 물론 K-팝, K-웰니스, K-푸드까지 한국은 문화와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워싱턴 지역에서도 K-뷰티 전문 매장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