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보건국 위생 검열
▶ 해충 문제 한식당 3곳
▶ 타운 사우나·수영장 등 한달새 영업정지 194곳
LA 카운티 내 식당과 마켓, 사우나, 공공 수영장 등 다중 이용시설들의 위생 관리 부실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쥐와 바퀴벌레 등 해충 문제로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한인 운영 식당들도 또 다시 잇따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환경보건부가 공개한 최근 위생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1일부터 6월5일까지 약 한 달여 동안 보건 및 안전 규정 위반으로 일시 영업중단 또는 시설 운영정지 처분을 받은 업소와 시설은 LA 카운티 전체에서 총 194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식당과 마켓, 리커스토어, 편의점 등 식품 취급 업소에서 해충 또는 설치류 문제가 발견돼 적발된 사례가 전체의 약 4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당국은 캘리포니아 헬스 앤 세이프티 코드에 따라 식품 취급 시설 내 해충 감염(Vermin Infestation)이 확인될 경우 공중보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판단해 즉각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이번 적발 명단에는 다수의 한식당들도 포함됐다. 레익우드 지역 파이오니어 블러버드에 위치한 강남 코리안 BBQ 식당은 해충 감염 관련 위생 규정 위반으로 적발돼 지난 5월26일부터 이틀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LA 카운티 보건국이 고지했다.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에 위치한 산야 BBQ 역시 해충 감염 규정 위반으로 적발돼 지난 5월21일부터 이틀 동안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고, 엘몬테 지역 로워 아주사 로드 소재 와우 카우 코리안 BBQ도 해충 문제로 지난 5월1일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지역 업소아 시설들의 위생 문제는 식당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퀸 스파 & 사우나는 수질 소독을 위한 클로린 수치 부적절(Inadequate Chlorine / Disinfectant Residual)을 이유로 지난 5월28일 하루 동안 운영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카운티 전역에서 다수의 마켓과 리커스토어, 편의점 등이 바퀴벌레와 설치류 문제로 적발돼 영업을 중단했으며, 일부 아파트 단지의 공공 수영장과 스파 시설도 수질 관리 미흡을 이유로 폐쇄 조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적발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해충 및 설치류 문제가 단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당뿐 아니라 소규모 마켓, 델리, 리커스토어 등 식품을 취급하는 거의 모든 업종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됐다. 그 다음으로는 수영장과 스파 시설의 염소 농도 부족, 소독제 기준 미달 등 수질 관리 문제가 많았으며, 식기 세척 및 소독 불량, 하수 처리 문제, 식품 보관 규정 위반 등도 주요 적발 사유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적발된 업소 대부분이 방역과 시설 정비, 수질 개선 등의 시정 조치를 거친 뒤 수일 내 영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일부 업소들은 동일한 문제로 반복 적발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LA 카운티 보건국은 식당과 마켓, 수영장,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정기 및 불시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100일간의 영업정지 및 운영 중단 현황은 보건국 해당 웹사이트(ehservices.publichealth.lacounty.gov)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