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한국가족과 친밀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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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인사회연구소 ‘제9차 학술대회’
한인학부모 40명 대상 심층면접 조사 실시
한국어 교육·과외 활동관련 정보수집·교류

소셜 네트워크(SNS)가 뉴욕 일원 한인 이민자들과 한국의 친지들간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 뿐 아니라 자녀 교육정보 수집 등 유용한 소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교수) 주최로 25일 퀸즈 칼리지에서 열린 ‘재외사회연구소 제9차 학술대회’에서 ‘고국과의 초국가적 유대관계가 한인이민자 자녀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 강연한 이병수 박사와 우혜영 교수는 뉴욕일원 한인들은 카카오톡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의 친지나 지인들과 이전보다 훨씬 친밀해지고 유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카드 등에 의존해 소통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거리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SNS는 한국으로부터 자녀교육 정보 수집을 더욱 용이하게 만드는 등 한인 가정들의 자녀 교육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인 학부모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면접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한인 학부모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 및 친구들과 SNS 등을 통해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기타 과외 활동에 대한 관련 정보를 활발하게 수집하고 정보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병수 박사는 “SNS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과 한국 가족들간의 거리를 크게 단축시킨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해 한인가정의 자녀 교육을 위한 정보 수집에도 매우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면서 “SNS는 미국과 한국간 물리적 거리를 초월해 가족들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미한인의 모국과의 초국가적 연계’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인이민자들은 보편적으로 어떠한 형태의 초국가적 활동에 많이 관여하며 그 구체적인 형태는 무엇인지 ▲이민자들이 중심이 돼 이끌어 온 초국가적 사회운동은 무엇이며 그 전개방식은 무엇인지 ▲이민자들의 삶속에 내재된 초국가적 연결성이 어떻게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되는 지 ▲재미한인의 모국 방문 동기는 무엇이며 그들의 경험은 어떤지 등을 주제로 12명의 교수 및 학자들이 주제별 강연을 했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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