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카디널스 꺾고 NLCS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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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NLDS 4차전 6-4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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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가 승리하자 수천명의 팬들이 뤼글리필드 구장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AP>

 

시카고 컵스가 정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뎠다.

컵스는 13일 오후 뤼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홈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4로 꺾었다. 1차전 패배 이후 2, 3차전을 내리 따냈던 컵스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의 강자 세인트루이스는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컵스가 NLCS에 나가게 됨에 따라 과연 영화 ‘백 투 더 퓨처 2’의 예언이 실현되고 ‘염소의 저주’가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1989년 개봉한 영화 백 투 더 퓨처 2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2015년으로 미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았는데, 컵스는 이 대목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컵스는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1945년 염소와 함께 들어오려던 관객의 입장을 거부한 이후 107년 간 정상에 오르지 못해 ‘염소의 저주’에 고통받고 있다.

이날 4차전 1회초 카디널스의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투런포를 맞은 컵스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8번 타자 겸 선발투수 제이슨 하멜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다음 하비에르 바에스의 통렬한 우월 홈런으로 순식간에 4-2로 뒤집었다. 카디널스는 6회초 안타 4개를 집중해 2점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컵스는 6회말 앤서니 리조, 7회말 카일 슈와버가 잇달아 솔로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시카고는 선발투수 하멜이 3이닝 2자책으로 내려간 이후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리드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선발 존 래키에 이어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를 불펜으로 가동해 2이닝 무실점으로 묶고,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즌솔을 8회에 조기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하지만 끝내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2011시즌부터 이어온 4년 연속 NLCS 진출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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