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모정 2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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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포니아서 음주운전사고 사망 임산부

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임산부가 숨지기전 출산했지만 아이도 현재 위중,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음주운전 사고를 당한 켈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임산부가 숨지기 전 자녀를 출산해 유가족들과 이웃들이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께 애너하임시 카텔라 애비뉴를 걷고 있던 임산부가 에세니아 아길라(23)가 음주 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심각한 중상을 당한 아길라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사고 당시 아길라는 남편 제임스 알바레즈의 손을 잡고 걷고 있는 중이었으나 음주 상태에서 질주하는 SUV 사고차량을 피하지 못했다. 사고 직후 남편 알바레즈는 아길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부인 아길라를 살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길라는 숨지기 전 남편 알바레즈와 유가족들에게 자신이 배속에 품고 있던 소중한 생명을 마지막 선물로 남겼다. 사고 당시 임신 35주차였던 아길라가 사경을 헤매면서도 숨지기 전 배속에 품고 있던 태아를 출산했던 것.
엄마가 사경을 헤매면서 기어코 출산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이 아이도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져 유가족들이 가슴을 졸이며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김상목 기자>

 

하늘이 준 선물···병원 가던 비행기서

알래스카에서 비행기로 병원으로 이동중 1만8,000피트 상공에서 출산, 화제가 되고 있다.[연합]
말 그대로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
13일 AP통신은 알래스카주 글렌날렌의 임신부 크리스털 히크스가 지난 5일 새벽 1시쯤 진통이 심해 앵커리지의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한 비행기를 탄 후 1시간도 안 돼 1만8,000피트 상공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공중출산이라는 아주 독특한 경험을 한 산모 히크스는 “진통이 멈추지 않고 계속 강해지는 상황이었다”면서 “아이를 낳은 뒤 처음에는 놀랍고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어 정신이 없었지만, 기내의 모든 사람이 우리 아이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3살과 9살, 11살 등 세 자녀의 엄마인 히크스는 하늘에서 낳은 넷째 이름을 ‘스카이 에어론 히크스’라고 지었다.
스카이는 예정보다 한 달 정도 이른 35주 만에 태어나 몸무게가 약 2.5㎏(5파운드 10온스)밖에 안 돼 현재는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지만 다음 주면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히크스는 출생신고서에 스카이의 출생지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앵커리지라고 기입했다고 한다.
그는 “출생지를 비행기나 공중이라고 적긴 싫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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