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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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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졌어요?” 축구협회 청문회 ‘황당 질문’… 근거마저 ‘팩트 틀린’ 유튜브 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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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서는 이번에도 일부 황당한 질문이 나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청문회 초반부터 축구협회가 아닌 여·야 간 서로를 향한 고성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덤’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은 30일(한국시간)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당시 선발에서 제외됐던 손흥민(LAFC)·이재성(마인츠05) 논란을 김진규 당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에게 물었다. 당시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에서 빠진 걸 축구 팬들은 패인으로 보고 있고, 그 배경에 홍명보 감독의 ‘보복’이 있었다는 게 최민희 의원 질문 요지였다.

이를 위해 최민희 의원은 한 유튜브 쇼츠 영상을 질문 근거 영상으로 틀었다. 남아공전 당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당시 파리 생제르맹)이 김진규 코치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화면이었다. 소리는 들리지 않고, 대신 자막에는 ‘(이)재성이 형이 지금 들어와야 한다’는 이강인의 멘트가 적혔다. 최민희 의원은 “저 선수가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손흥민을 출전시켜야 한다’ 이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희 의원은 “남아공전에 손흥민 등등이 출전 못한 건 (홍명보 감독의) 보복차원이었다. 그런가?”라고 김진규 코치에게 물었다. 김 코치의 부인에 최 의원은 “전혀 없었나. 여기 국회다. 없었나?”라고 재차 물었다. 국회에서 위증 시 처벌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의 압박 질문이었다.

김진규 전 코치는 당시 선수들이 교체 출전이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선수마저 손흥민도, 이재성도 아닌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고 말했다. 선수가 김진규 코치에게 ‘이재성의 교체 투입’을 요구했다는 자막 자체가 사실과 다른 영상이, 질문 근거 영상으로 국회에 틀어진 셈이다.

심지어 최민희 의원은 “보도에도 나왔다. 축구 팬들은 손흥민과 이재성이 초기(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팬들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 저희가 생각하기엔 (팬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김진규 코치 의견에 최민희 의원은 “근데 왜 졌어요?”라고 물었다. 김진규 코치의 말문을 막히게 한 황당한 질문이었다.

김 코치가 가까스로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일이 생긴다. 하지만 이재성 손흥민 선수가 안 뛰었다고 졌다고는 생각 안 한다”고 재차 의견을 밝히자, 최민희 의원은 “그런데 왜 졌냐고요. 축구팬들이 틀렸다는 이야기냐”고 쏘아붙였다. 김진규 전 코치는 황당하다는 듯 “왜 이겼냐, 왜 졌냐를 말씀드리기에는 곤란하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었다. 애초에 청문회 초반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SNS 게시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대통령’과 ‘정부’를 두고 축구협회를 향한 질문 대신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뚜렷한 근거나 증거 없이 의혹만 가지고 상대를 쏘아붙이다, 결국에는 문화체육관광부나 축구협회 차원의 면밀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질문도 여야를 막론하고 이어졌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