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5 F
Chicago
Tuesday, May 19, 2026
Home 종합뉴스 로컬뉴스 나이코 가스, 요금인상 2억2,100만 달러 시민부담 추진…반발 확산

나이코 가스, 요금인상 2억2,100만 달러 시민부담 추진…반발 확산

2
사진 Nicor Gas

일리노이주의 소비자·환경 보호단체들이 나이코 가스(Nicor Gas)의 대규모 요금 인상안에 반대 입장을 내며, 이번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연간 2억2,100만 달러의 추가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리노이 공익연구그룹(Illinois PIRG), 환경방어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EDF), 시민유틸리티위원회(Citizens Utility Board·CUB) 관계자들은 1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나이코 가스의 요금 인상 계획을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나이코 가스는 지난 1월 신규 요금 인상안을 제출했다. 이는 회사가 1억6,800만 달러 규모의 인상안을 승인받은 지 불과 7주 만이다. 당시 규제당국은 회사 요청액을 절반 수준으로 삭감한 바 있다.

이번 인상안은 2017년 이후 여섯 번째 요금 인상 시도다. 이 기간 나이코 가스의 공급·배달 요금은 총 137% 상승했으며, 인상 규모는 누적 8억9,8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모회사인 서던 컴퍼니(Southern Co.)는 같은 기간 29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브 스카일리노이 공익연구그룹 국장은 민간기업의 이윤 창출은 인정되지만 규제기관은 공익 보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코의 비용 증가가 2015년 노후 주철 가스관 교체 사업 확대와 맞물려 급증했지만 해당 사업이 2023년 종료된 만큼 비용은 크게 감소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짐 칠슨 시민유틸리티위원회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이번 인상 요구액이 회사가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의 약 5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연가스 원료비는 변동성이 있지만 소비자 청구서의 절반에서 3분의 2를 차지하는 배달 비용이 계속 상승하며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안이 승인될 경우 소비자 요금은 평균 약 7% 오르며 가구당 월 6달러가량 추가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다.

에릭 드벨리스 시민유틸리티위원회 법률고문은 2,000가구 이상이 나이코 요금을 연체 중이며, 현재까지 약 1억1,700만 달러 규모의 과다 청구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거대 독점기업도 일반 시민들처럼 수입 범위 내에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방어기금의 선임 변호사 커트 스토크스는 일리노이 상무위원회(Illinois Commerce Commission·ICC)가 나이코 측에 에너지 공급 비용 절감과 친환경 전환을 위한 비배관 대안 도입 검토를 요청했지만 회사가 이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민유틸리티위원회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나이코의 반복적인 요금 인상은 고객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지출, 과도한 임원 보상, 높은 주주 수익률 부담까지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승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