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재외선거 시작···투표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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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재외투표 개시일을 이틀 앞둔 21일 김범진 선거관 등 LA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영사관의 프레지던트데이 휴무일에도 나와 재외선거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선택’ 한국 대선 D – 14
전 세계 유권자 22만 명 “재외국민 투표참여 중요”
신분증·비자/영주권 지참

한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3일부터 LA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재외투표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후보자 정책과 공약 등을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는 2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투표가 23일부터 전 세계 115개국(177개 재외공관), 219개 투표소에서 22만6,162명의 재외유권자를 대상으로 28일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ok.nec.go.kr) 및 외교부·각 공관의 홈페이지나 게시판에서 후보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은 정책·공약마당 사이트(policy.nec.go.kr)에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정당 정책, 후보자 공약, 공약 이슈트리, 희망 공약 제안 등을 선택해 볼 수 있다. 후보자 공약에 들어가면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등 후보자 기호 순으로 선거공약서, 10대 공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빙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총 22만 명이 넘는 재외유권자들의 표가 비중 있게 작용해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중요한 가운데, 지난 주말 여러 남가주 한인 교회들에서도 재외선거에 대한 자체 안내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를 하는 재외선거인 등은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이름·생년월일 등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특히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신분증 외에도 대사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투표소는 LA총영사관(3242 Wilshire Blvd, LA) 2층, 오렌지카운티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샌디에고카운티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2층, 애리조나 아시아나마켓-메사(1135 S. Dobson Rd, Mesa, AZ) 등 총 4 곳에 설치된다. 이 중 LA총영사관 투표소는 23일부터 28일까지, 나머지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다. 투표소가 열리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자 등록자는 총 1만780명으로, 선거인 수 18만4,681명 대비 등록률은 5.84%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재외투표소 방역 실시 및 투표소 물품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자 등을 위한 임시기표소를 운영하는 등 재외국민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개인 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신고·신청 후 재외투표기간 개시일(2월23일) 전에 귀국하거나, 출국하지 않아 외국에서 투표를 할 수 없는 경우 귀국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하여 주소지 등을 관할하는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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