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종 결정 5월1일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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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안 교육 기회도 많아져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한인 K씨는 막내아들의 대학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어디를 갈지 고민 중이다.

10여개의 원서를 보내 합격 통지를 세 군데에서 받았다. 요즘에는 합격한 대학에서 보내온 통지서의 내용을 비교분석 중이다.
장학금 내역과 연방재정 보조 내역을 보면서 3군데 학교 중 한 곳을 선정해야 한다. 물론 학교와의 거리나 기숙사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일단 5월1일까지는 갈 학교에 통보를 해 줘야하며 디파짓도 해야한다.

올해는 학자금 보조를 위한 팹사(FAFSA) 신청이 원활치 않아 한 달 정도 결정 통보를 늦춰주는 대학도 나오고 있다.
주립학교의 경우 일리노이에 있는 대학이 거주자인 경우에는 등록금이 저렴하지만 타주의 이름 있는 사립대학에 갈 경우, 재정 보조를 훨씬 더 많이 해 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잘 비교를 해 보아야 한다.

교육 관련 전문가들은 일부 학생들은 높은 학자금 마련 부담 때문에 대학 진학 대신 대안 교육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요즘 추세를 설명한다.
‘유사이언스’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교 졸업생 중 약 55%가 4년제 대학을 선택하지 않고 대안 교육 과정을 택했다.
즉 준학사(Associate Degree)라던가 직업 학교, 자격증 프로그램, 온라인 대학, 그리고 군 입대 등이 그것이다.

나일스에 거주하는 S씨의 아들은 대학에 진학했다가 잘 적응하지 못하자 공군에 입대를 했다. 복무를 하고 기술과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미래에 재정적으로 유리한 교육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한국의 비행장에 파견 근무 중이다.

대안 중 하나인 준학사는 커뮤니티 칼리지로 불리는 2년제 대학을 가르키는데 저렴한 학비로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지난해 졸업생의 25%가 이를 선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동차 정비, 전기 기술자, 용접 등 다양한 직업 교육을 받는 직업 학교도 많다. 이수 교육 과정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전문 분야 지식 습득을 위해 다양한 자격증 프로그램 활용도 가능하다.

비교적 수 주의 짧은 기간에 마치게 되는데 와튼 비즈니스 스쿨은 5개의 4주 강의로 기업가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일과 병행하는 장점이 있다.
이 외 온라인 학부를 개설하는 대학들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수업을 받기 위해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이 대안으로 떠오른다.
고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인생 준비를 위한 선택의 길은 다양하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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